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진단을 통해서 당뇨병 여부를 파악하면 초기부터 혈당 조절 위험인자를 관리해 장기적으로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당뇨병 증상과 원인, 진단은 어떻게 내리는지, 또한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다.
목차
당뇨병 증상과 원인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다. 특히 고혈당으로 여러 증상 등이 나타나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당뇨병 발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 영향을 받는다. 이 발병 유형에 따라 당뇨병은 2가지(1형, 2형)로 나뉜다. 우선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공격으로 인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긴다.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발견된다. 치료법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급격한 체중 감소와 함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한 과도한 갈증과 식욕 증가, 피로, 피부 진창, 성장 속도 저하 등이다. 2형 당뇨병은 주로 성인에서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 결여가 원인이다. 이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 비만, 부종, 운동 부족, 삶의 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생길 수 있다. 초기 증상은 명확하지 않지만 과도한 갈증, 식욕 변화, 지속적인 피로감 등이 있고, 또 상처나 염증이 잘 낫지 않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을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급성 대사성 합병증은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동맥경화증, 망막, 신장,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 시력 상실이나 만성 신부전, 상하지의 감각 저하와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진단
혈당을 측정해 진단하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혈당 검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복 상태에서 혈액 내의 포도당(혈당) 수준을 측정하는 것으로,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다. 8시간 이상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 혈당 수치가 126 mg/dL (7.0 mmol/L) 이상이면 당뇨병일 수 있다. 공복 상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 외에 무작위 혈당 검사나 경구 포도당 내용 과부하 검사, 당화혈색소(A1C) 검사 등으로도 당뇨병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당부하 검사는 공복 상태에서 정해진 양의 포도당 용액을 섭취한 후 일정 시간 동안 혈당 수준을 추적해 당뇨병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2시간 후 혈당 수치가 200 mg/dL (11.1 mmol/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될 수 있다. 당화혈색소(A1C) 검사는 최근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다. A1C 검사는 공복 여부와 상관없이 수행할 수 있으며 6.5% 이상이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환자의 증상, 가족력, 의료 기록 등을 통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다. 참고로 과거 많이 시행했던 요당 검사는 당뇨병이 있어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당뇨병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어 최근에는 거의 행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치료와 관리
당뇨병을 진단 받으면 우선 식사가 가장 중요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심각하다면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가볍다면 식단과 운동으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당뇨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지방 식사, 음주 등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흡연 역시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여성 가운데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식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아울러 당뇨병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서는 45세 이상의 모든 성인은 매년 혈당 검사가 권고된다. 45세 미만이라도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검사를 받으면 좋다. 아울러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4kg 이상의 아이를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다면 혈당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면 좋다. 당뇨병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활동적이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한다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젊은 당뇨병 환자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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