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3. 5. 29. 22:21

치명적 질환 뇌졸중 전조증상과 대처방법은?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이면서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4위인 치명적인 질환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상당한 후유증을 남기고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 또한 완전히 회복되리란 보장이 없는 무서운 질병이다. 심하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어떤 것인지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뇌졸중의 정의와 전조 증상, 오해와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다.

 

목차

    뇌졸중이란?

    돌연사의 주범인 뇌졸중은 혈관의 문제로 뇌에 손상이 생기고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뇌혈관 질환을 통칭한다. 뇌졸중은 뇌경색, 뇌출혈 포함하고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뇌혈관이 터져서 혈액이 새어 나와 생기는 것이 뇌출혈이다. 뇌경색(20%)과 뇌출혈(80%)의 근본적인 원인은 다르지만 결국 뇌세포가 갑자기 죽게 되는 상황이 동일하기 때문에 두 가지 증상이 상당히 비슷하다. 우리 뇌 속 수많은 혈관들 중 문제가 생기면 바로 뇌졸중이 되는 것이다. 우선 뇌경색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동맥경화로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막히게 되는 증상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몸 어디선가 생긴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게 된다. 고혈압이나 고령 등 노화로 아주 작은 혈관이 점차 딱딱해지면서 막히는 경우도 뇌경색이 될 수 있다. 뇌출혈은 뇌로 흘러가는 모세혈관이 터지는 현상, 동맥류의 약해진 부분이 계속 압력 받으면서 부풀어 오르다 터지는 현상으로 나뉜다. 그 외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출혈 등이 있다. 고혈압이나 노화가 주원인으로 주목된다.

    전조증상

    뇌졸중 환자의 전조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편측마비다. 전체 뇌졸중 환자 80~85% 정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흔히 마비라고 하면 대부분 저려서 움직이지 못하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데 뇌졸중에서 말하는 편측마비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바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다. 예를 들어 물을 마시다가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컵을 떨어트리거나 설거지하다가 손에 느낌이 달라지면서 힘이 빠져 그릇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있을 수 있다. 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갑자기 몸이 기울어지거나 걸을 수 없는 현상 등을 말한다. 안면마비도 주요 증상 중 하나다. 편측마비와 같이 한쪽 얼굴이 움직이지 않거나 비뚤어지는 것이다. 얼굴 표정이 삐뚤어지고 양쪽 대칭이 깨지는 안면마비로 나타난다. 그다음으로는 언어장애다. 뇌졸중 환자의 약 25%가 이 증상을 보인다. 언어장애는 실어증과 구음장애 2가지로 분류된다. 실어증은 내가 말을 하고는 싶은데 뇌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언어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구음장애는 발음장애를 말한다. 머릿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만들어 입을 움직여서 하고 있지만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발음을 담당하는 기관인 목이나 혀, 성대, 입술 근처가 마비가 되면서 어눌해지고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는 형태로 말을 하는 것이다. 이 3가지 중 하나만 나타나거나 한 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 이 증상이 나타났다가 비교적 빠르게 상태가 호전됐거나 정밀검사에서 뇌졸중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3개월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앓고 있다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오해와 대처 방법

    흔히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뇌졸중 전조 증상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두통이나 어지럼증만 나타날 경우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정밀검사는 꼭 해봐야 한다고 한다. 뇌졸중 환자들 가운데 단순 두통이나 어지럼증만으로도 뇌졸중으로 판별된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함께 위에서 설명한 마비나 언어장애 등이 함께 동반한다면 뇌졸중일 확률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뇌졸중 전조증상이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119에 전화해 빨리 병원에 오는 방법 밖에 없다. 직접 운전하거나 택시 등을 이용해 병원에 가서도 안된다. 119가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환자를 가장 빠르게 의사에게 데리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흔히들 뇌졸중 전조증상이 발생한 이후 3~4시간 이내에만 병원에 가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천천히 병원에 오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분류된다. 혈관을 뚫는 응급치료는 전조증상이 발생했을 초반에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뇌졸중 전조증상을 잘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만한 증상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119에 전화해 병원을 찾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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